책읽는게자부심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읽은 단편 둘 : <무진기행>, <표구된 휴지> 중고생 위한 단편 70선 오래전 사뒀던 건데 오늘 학교 끝나고 짬에 펼쳐 읽었다. 뭘 읽을까 고민하다 무진기행 제목이 뭔가 무간도도 떠오르고 끌려 읽었는데 매우 좋았다. 나이 있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, 아니 애초 이런 성적인 얘긴 책 읽을 때 그닥 안 좋아하는데 이건 그거 감안하고도 무지 좋았다. 좋거나 인상깊은 구절에 밑줄 치는 편인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이 너무 많아 피곤해 치지 못했다. 소설에 나오는 안개를 좋아하는 듯도 싶다. 막상 읽으면서 떠올린 이미지들에는 안개는 빼먹은 지 오래였지만... 이전에 좋아했던 도 그렇고 짙고 습한 안개가 주는 분위기 (적막함이라든가 습하고 답답한 단절감 무기력 기이함 등등) 가 좋다. 내가 인상 깊거나 좋다고 느끼는 구절들은 공감되거나, 뭔가 신박한 표현이나 내용.. 이전 1 다음